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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거짓 발표는 땅 값 올리려는 의도" 유니버설 해외사업개발담당 마이클 실버 회장

30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본사 측은 수자원공사의 테마파크(조감도) 유치 계획과 관련해 '거짓 정보(false information)'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해외사업개발 담당 마이클 실버 회장이 한국측 개발 파트너 및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편지와 이메일에서 주요 내용을 간추렸다. ▶"수자원공사 거짓 홍보 되풀이"=실버 회장은 "수자원공사가 한국 내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거짓 정보를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그간 쌓였던 불만을 털어놓았다. 실버 회장은 "지난해 9월 수자원공사 최계운 사장과 유니버설 올랜도에서 만났다"며 "당시 만남은 철저히 비공개(strictly confidential)였다. 그 자리에 배석한 기자는 없었고, 이후 나를 인터뷰한 기자도 없었음에도 한국 언론에 내가 하지도 않은 말들이 보도됐다"며 수자원공사의 언론플레이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자원공사 발표 배경은 땅값=수자원공사가 수차례 거짓 정보를 발표한 배경에 대해 유니버설측은 다른 숨은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버 회장은 "수자원공사가 소유한 테마파크 조성 부지인 송산그린시티 주변 부동산 시세를 올리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올해 송산그린시티에서 분양이 100% 이뤄진 아파트 단지는 없다. 예를 들어 지난달 분양한 '송산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 1차' 단지도 0.5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의 유니버설 테마파크 조성계획 발표 이후 해당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 내 테마파크 조성은 찬성=유니버설측은 수자원공사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내면서도 한국 내 테마파크 조성에는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실버 회장은 협상 관계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만들기에 매우 적합한 위치라고 믿고 있다"면서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자원공사 발표 때문에) 한국 정부에 대한 어떤 악감정도 없으며, 권한 없는 몇몇 공무원들의 행동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5-12-31

"한국판 유니버설<테마파크> 수자원공사 발표는 협의 안거친 거짓"

한국 수자원공사(사장 최계운)가 최근 발표한 한국판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 개발사업은 미국 유니버설 본사와의 계약은 물론 아무런 협의도 없이 추진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대표 공기업이 법적 근거 없이 세계적인 테마파크 유치를 기정 사실인 것처럼 공식 발표한 것이어서 논란은 물론, 국가 신뢰도에도 타격이 우려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2일 경기도 화성의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계 여섯 번째로 5조 원 규모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30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에 문의한 결과 이는 사실과 달랐다. 유니버설 측은 "우리는 (수자원공사) 프로젝트와 어떤 방식으로든 관련되거나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또 수자원공사와 어떤 사업적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알려왔다. 본지가 입수한 유니버설 본사의 공식 서한에 따르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현재 수자원공사가 아닌 다른 컨소시엄과 테마파크 조성을 협의중이다. 유니버설의 해외사업개발 담당 마이클 실버 회장은 해당 컨소시엄 대표격인 S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수자원공사의 발표는) 완전한 거짓(completely false)"이라고 밝혔다. 실버 회장은 "한국내 테마파크 조성계획과 관련해 수자원공사와 어떤 형태의 계약도 맺은바 없고, 연락조차 한 적 없다"며 "수자원공사에 유니버설 브랜드명 사용조차도 허가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설측은 이미 수자원공사에 항의 서한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실버 회장은 컨소시엄의 다른 관계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 "수자원공사 최계원 사장에게 유니버설 브랜드명 사용 침해(infringing use)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면서 "사실과 다르고(false), 호도(misleading)된 언론홍보도 중지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내 유니버설 테마파크 조성계획은 2007년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그러다 박근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법률 개정을 등에 업고 8년 만에 수자원공사가 재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수자원공사는 테마파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USK(Universal Studios Korea)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에는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와 중국 국영 최대 여행사 CTS를 비롯해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국내 투자자 USKPH, 경기도, 국책은행까지 참여했다.  하지만 개발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유니버설 측과의 계약 타결 가능성조차 타진하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자부터 선정한 셈이다.  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측의 항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수자원공사의 테마파크사업담당 강성귀 팀장은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실제 공식 계약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유니버설 측은 수자원 공사가 공공기관이라는 상징성을 믿어왔고 협의를 해왔다"고 해명했다.  그러나 유니버설의 한국 유치를 추진중인 또다른 공기업의 관계자는 "8년간 사업개발계획이 정체되면서 유니버설측은 기존 협상대상자들을 쉽게 믿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까지 떨어트리는 결정타가 되지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 정구현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5-12-31

'해리 포터 마법'<유니버설 테마파크> 에 걸린 데이비드 류

할리우드 사인에 이어 해리 포터까지 골치. 해리 포터가 데이비드 류 LA 4지구 시의원의 관할지역으로 날아들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가주교통국이 내년 LA유니버설 스튜디오내에 '해리 포터의 마법세계' 테마파크를 완공하는대로 101번 프리웨이 '바함(Barham) 불러바드' 출구(사진)를 폐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데이비드 류 LA 4지구 시의원의 관할구역이다. 교통국은 해리 포터 테마파크가 완성되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할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서 101번 남쪽방향 프리웨이로 향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불러바드' 입구를 내년에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 문제는 새로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구가 만들어지면 바함 불러바드와 너무 가까워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바함 출구를 폐쇄키로 한 것이다. 101번 남쪽 방향을 타는 운전자들은 바함 출구가 폐쇄될 경우, 앞서 있는 랭커심(Lankershim) 출구나 바함 다음에 있는 하일랜드 애비뉴 출구로 빠져나간 뒤 로컬길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문제는 랭커심~하일랜드 구간이 무려 2.5마일에 달한다는 것. LA카운티내 출구간 최장거리다.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엄청나다. 이들은 '바함 불러바드 출구 지키기 연맹'을 결성해 반대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 모회사인 NBC유니버설과 가주교통국, LA시와 LA카운티 등을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관광객 유치만 생각하고 인근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수렴하지 않은 조치라는 게 소송의 골자다. 출퇴근 불편은 물론, 로컬 비즈니스에도 직격탄이 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톰 라본지 전 시의원의 결정이 류 시의원에게 큰 숙제로 넘어간 셈이다. 할리우드 사인 인근 주차 문제와 비슷하다. 류 시의원은 캠페인 때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주민들은 류 시의원에게 몰표로 화답했다. 난감하다. 류 시의원이 이제 와서 기존 결정을 뒤집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류 시의원 측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임기 시작 한 달도 안돼 풀기 쉽지 않은 사안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리 포터 테마파크는 약 16억 달러가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올랜도의 1호와 일본의 2호에 비해 훨씬 웅장하고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가 펼쳐져 LA 최고의 인기 테마파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

2015-07-16

총격 자살에…유니버설 스튜디오 떨었다

LA 대표 관광지인 할리우드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대낮에 한 남성이 권총으로 자살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공보실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15분쯤 '미니언 라이딩' 놀이기구 건물 뒤쪽에서 한 남성이 총을 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셰리프국은 10분쯤 뒤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으며 이 남성은 건물 뒤 식당 근처 벤치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라이언 로잔 셰리프국 데퓨티는 "총격 자살로 보인다"며 "숨진 남성의 신원 등을 비롯해 자세한 사건 정황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공원 이용객들과 직원들은 일제히 미니언 라이딩 기구 밖으로 대피했으며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는 때마침 봄 방학을 맞아 학생들과 어린이, 관광객들이 많았다. 그러나 자살 사건 소식이 전해지면서 놀이 공원은 아수라장이 됐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은 성명서를 통해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이용객들이 혼란한 상황 중에 다치지 않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 남성이 총을 소지한 채 출입구 검색을 통과한 것으로 보여 놀이공원 측의 허술한 보안과 그 책임 여부가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 관광객은 주류방송과 인터뷰에서 "공원측은 그 남성을 공원에 들이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공원측의 형식적인 몸수색 때문에 자칫 대형 참사가 벌어질 뻔했다"고 비난했다. 오세진 기자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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